무의식과 몰입

꿈을 꿔야겠다

디더링 2025. 4. 14. 16:07

꿈을 꿔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꿀 수 있다고 한다.

지난 밤에 그런 작정을 하지는 않았지만, 무의식과 관련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머릿속에서 굴리다보니 꿈으로 드러난 것 같다. 이 부분을 챗지피티와 함께 해석해 보았다.

 

기억하기 위해 선잠에서 깼던 순간에 급하게 메모를 해 뒀다.

... 미용실을 방문했고, 익숙한 여자 미용사가(그러나 얼굴은 익숙한 그 사람이 아님) 갑자기 나보고 후기를 작성하라고 하더니(그런데 내용은 딸의 과학 수업 후기를 쓰라는 내용) 다소 못마땅해 하며 나를 남자미용사에게 보냈다. 나는 보내졌다는 것이 일단 불편한 채로 자리에 앉아서 머리카락을 잘랐다(잘랐던 장면이 보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음). 거울을 보고 있는데, 남자 미용사가  내 머리카락의 양쪽 대칭이 안 맞는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다고 나는 (한번 정도) 말했지만 남자 미용사는 답답해 한다. 거울을 보면서 나는 그 남자 미용사의 기분을 살피는 것 같다. 내 머리인데 왜 내가 괜찮다고 말을 못하는걸까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다. 남자 미용사는 대칭이 안 맞는다고 반복적으로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고(그런데 그게 나한테 향한건지 혼잣말인지), 그 말투는 약간의 짜증이 담겨있었다. 거울에 비친 내 머리카락은 아테네 시대의 건축물의 돌조각의 기둥 같은 그런 양식과 무늬의 형태처럼 보였다.



익숙한 타자의 변형/낯섦 → 권위적 전이 대상의 배신 혹은 거부

자기 욕망의 말이 아닌 타자의 말(딸, 모성, 요구)로 말해야 하는 구조

주체성 상실, 전이적 이동, 타자 결정에 대한 수동적 위치

자기 이미지의 붕괴, 상징계에서의 결핍 구조, 완전성의 파기

무의식의 말이 타자에게 도달하지 못하는 구조, 발화의 실패

고전적 자아 구조의 시각적 표현 → 상징계의 압박에 노출됨

 

이토록 현실을 상징적으로 무의식과 혼용되어 꿈에서 드러나다니 매우 놀라고 있다.

무의식은 서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상징과 정서, 이미지의 언어로 작동하기 때문에 정서의 패턴, 반복적인 이미지, 잠재된 욕구가 드러나곤 한다. 

꿈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반복해서 느끼는 감정이나 분위기가 있다면 거기에 주목해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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