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해가 바뀌면서 근 일주일간 잠을 푹 못 이룬다. 자면서도 깨어있다는 느낌이 들고 계속 꿈을 꾼다.
지난 밤에는 검은색 나방 두 마리가 방안을 날아다니고 난 그것들을 잡으려는 꿈을 꿨다. 어느 순간 천장에 붙어 있기에 다가갔더니 그 사이 바닥에 떨어져 깔려있던 흰색 이불에 검은색 가루를 잔뜩 흩트려놓고 있는 게 아닌가. 끔찍했다.
죽은 건지 확인도 채 하지 못하고, 나머지 한 마리의 나방이 신경 쓰여 인상을 쓰고 내려다보다가 알람이 끊임없이 울려대서 일어나고 말았다. 사실 꿈속에서 알람소리도 계속 겹쳐 있었다.
